공통문화/관광
2022-02-14
대전시 문화예술 / 관광 발전 관련
대전이라는 도시를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떠오를 테마는 과학일 것입니다.
대전 엑스포를 기점으로 대덕특구, 국방과학연구소, KAIST 등의 시설을 앞세운 과학도시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대학에서 대전마케팅공사와 협업하여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자료를 찾아본 결과,
과학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시설과 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예술, 관광이라는 측면에서는 타 도시와 비교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장에 2월 전람회라는 키워드로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 봐도
서울은 대략 10개 이상의 행사가 진행 예정됨과는 달리, 대전은 2개, 극 소수의 행사만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단순히 행사의 부족함뿐만 아니라, 타 도시에서 살다가 대전에서 근 몇 년간 살아보고 느낀 바로는
대전의 문화 관광의 전체적인 인프라 층이 얕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밌는 블로그 글을 읽었습니다.
vol. 172. 테미오래 관리,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 결과 논란과 그 의미에 대하여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저는 학생이라 어떤 과정으로, 어디를 거쳐 정책이 결정되고, 진행되는지, 어떤 사정이 있는지 자세히 알 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대전에 이미 좋은 케이스가 있다는 걸 아시지 않나요?
과거 소제동 관사촌은 근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전 근현대사를 품은 채로 방치된 채였습니다.
다행히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소제동은 다시 눈을 뜨게 됐고, 명실상부 대전의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위 단락에서 말하고 싶은 점은 시 자체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면, 민간사업이든 개인 사업자든,
소위 말해서 그들은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입소문을 타고 모여든다는 것입니다.
홍대도 약간 다르지만, 예술가들이 찾아 와 거리를 형성했습니다.
소제동도 시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니 맛집,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가 생깁니다.
테미오래 공고 결과처럼 계속해서 시에게 모든 걸 맡기는 것보다는,
민간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인디 문화가 공공기관과 협력하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민간/개인 사업인들에게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